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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카톡으로 스마트폰 개통한다…카카오, 스테이지파이브 추가 투자

카카오인베, 사모 CB로 투자

신사업 확장 앞두고 자금 확보





카카오(035720)의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스테이지파이브에 다시 한번 투자했다. 5G와 알뜰폰(MNVO) 사업을 하고 있는 스테이지파이브는 조만간 카카오톡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개통하고 요금도 납부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앞두고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한양증권이 스테이지파이브에 각각 20억원, 10억원씩을 투자했다. 이밖에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를 비롯한 개인 2명이 각각 5억원씩을 베팅했다. 이번 투자는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확보한 총 45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2017년 카카오 공동체에 합류했다. 이후 5G와 알뜰폰(MNVO),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사업을 차근차근 확장해왔다. 지난해 KT와 상품 가입, 요금제 개발을 위한 업무 협력을 맺었다. 이어 퀄컴의 칩셋과 카카오페이·카카오T·카카오내비·카카오페이지 등이 기본으로 탑재돼있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중국 제조업체를 통해 해당 스마트폰을 제조한 뒤 이를 국내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지난 4월에는 특화된 콘텐츠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로봇 서비스 개발을 위해 글로벌 로봇 개발사인 누와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샤오미와 폭스콘의 투자를 받은 누와로보틱스는 로봇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조만간 카카오톡에서 최신 스마트폰을 개통하고 카카오페이로 휴대폰 요금 자동납부와 결제 역시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사업 확대를 앞두고 대규모 자금을 잇따라 수혈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신생 PE인 워터베어캐피탈과 IBK캐피탈이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를 통해 390억원을 확보했다. 해당 펀드에는 국내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이밖에 KB인베스트먼트·티에스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파트너스 등 여러 벤처캐피털(VC)도 수차례에 걸쳐 투자에 나섰다. 스테이지파이브의 지난해 매출액은 4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 역시 24억원에서 60억원으로 확대됐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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