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간사인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교육·돌봄의 실질적 변화가 없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1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미래컨퍼런스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정상적 학교생활이 힘들어진 지 7개월이 넘어가고 있다”며 “개학 연기와 순차등교·원격강의 등으로 교육 현장에서는 학력 격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 모의평가 영어 과목에서 1등급 비율이 높아진 반면 2~4등급 중위권 학생은 줄고 5~9등급 하위권 학생이 늘어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곽 의원은 “현행 원격수업은 EBS 또는 교사가 제작한 영상 링크를 던져주는 식으로만 이뤄지고 있다”면서 “실시간 쌍방향 교육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현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교육 대전환에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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