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9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구의 경우 평균 매매가 역시 20억원을 넘어섰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 1,113만원으로 조사됐다. 6월(5억 36만원)에 처음 5억원을 넘은 이후 두 달 만에 1,000만원 넘게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와 송파구의 전셋값은 각각 9억 330만원,7억 494만원을 기록해 9억원과 7억원을 뛰어넘었다. 강남구 삼성동 ‘삼성풍림2차아파트’ 전용면적 93㎡는 지난달 26일 9억원(6층)에 전세 계약서를 썼다. 지난 6월 7억 5,000만∼7억 7,000만원에 전세 거래됐다.
경기도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2억 7,654만원으로 서울의 절반(54.1%)을 조금 넘었다. 경기도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과천시(6억7,019만원)였으며 성남시(5억368만원), 하남시(4억4,423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 경기는 내년부터 사전청약을 받기 때문에 이주하는 전세 수요가 나타나면서 일부 인기 지역의 전세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부동산114가 발표한 7월 말 기준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매매가가 10억509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집값을 이끄는 ‘강남 3구’ 중 강남구의 경우 평균 매매가가 20억원을 넘어섰다. 평균 매매가가 10억원을 넘은 자치구는 9개구다. 구별로 보면 △강남(20억1,776만원) △서초(19억5,434만원) △송파(14억7,738만원) △용산(14억5,273만원) △광진(10억9,661만원) △성동(10억7,548만원) △마포(10억5,618만원) 등이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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