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킨배달 1위인 ‘교촌치킨’이 코스피에 상장한다.
치킨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외식·식음 프랜차이즈 쪼끼쪼끼, 할리스커피, 미스터피자, 해마로, 디딤이 상장에 성공했지만 이들은 우회상장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 하는 것은 교촌에프앤비가 처음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0일 상장위원회 심의에서 교촌에프앤비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 할 예정이다.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다. 교촌에프앤비는 2018년 3월 상장 추진을 발표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며 상장 준비를 진행해왔다.
교촌 관계자는 “예비심사 통과로 프랜차이즈 직상장 1호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외식 그룹으로 비전을 달성하고 가맹점과 본사의 동반 성장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약 3,801억원으로 2014년부터 업계 1위다. 교촌치킨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6억1,827만원(2018년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등록된 치킨 브랜드 중 가장 높다고 회사는 전했다. 상장예비심사 신청일 기준 권원강 전 회장 등이 지분 96.8%을 보유 중이다. 경영은 전문경영인인 소진세 회장과 황학수 사장이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 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은 3,693억원, 당기순이익은 210억원이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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