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부는 맞춤형 억제전략의 실효성을 향상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지난 9일과 11일 이틀에 걸친 제18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마친 뒤 낸 공동자료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효과적인 억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한미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정전협정, 9·19 남북군사합의 등 관련 합의들을 이행하는 데 있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인 다음 달 10일 군사 퍼레이드(열병식)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와 관련한 동향과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의 신형 잠수함 건조 동향 등 안보 정세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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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부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양측은 전작권 전환 준비에 진전이 있었으며, 지난달 18∼28일 실시된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이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에 필요한 여건을 구체화한 단계였다고 평가했다. FOC 검증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필수 사항이다.
한미 국방부는 이번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 개최되는 한미 국방장관의 연례 회의체인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향후 추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KIDD는 2011년 SCM 합의에 따라 설치된 협의체로, 이번 회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화상으로 개최됐다”며 “한국 측에서 정석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미국 측은 데이비드 헬비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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