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학교가 산업정책연구원이 주최하는 ‘2020 국가서비스대상’ 대학 부문(코스메디컬산업 산학협력)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11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올해 국가서비스대상은 학계·산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금융·유통·통신·생활일반·교육·의료·공공 등 7개 분야 49개 서비스에서 수상기관을 선정했다. 탁월한 성과를 입증해야 선정이 가능하다.
대구한의대는 1995년 한방바이오산업 분야(코스메디컬산업 포함)를 대학특성화 분야로 설정했다.
1997년 전국 최초로 화장품학과를 개설하고 2004년 학교기업 기린허브테크(화장품공장)를 설립한 이후 화장품기업 지원 및 자체 브랜드 ‘자안’을 론칭, 현재 국내는 물론 중국·태국 등에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 국가선도연구센터(MRC, CRC),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RIC) 등 국책사업을 통해 코스메디컬제품의 소재를 개발하고 한방임상시험센터(CTC) 등의 운영을 통해 효능검증 노하우를 축적하는 등 코스메디컬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6년 교육부의 프라임사업에 선정돼 3년간 150억원을 지원 받아 화장품공학관 확충, 우수교원 충원, 바이오산업대학(화장품공학부·바이오산업융합학부·제약공학과) 등을 신설, 매년 350명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INC+사업에 선정돼 2021년까지 약 1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산학융합구실 50개, 창업인큐베이터 30개 등을 구축하고 지역 코스메디컬산업 기업의 다양한 애로기술 및 제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더 플러스 빌리지’(THE PLUS Village) 산학일체형 캠퍼스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더 플러스 빌리지는 대학 내 유휴시설에 기업이 입주해 교수와 대학원생, 학생, 기업이 같은 공간을 활용하며 공동기술 개발과 애로기술 지원, 산학연계교육을 할 수 있는 캠퍼스를 의미한다.
현재 75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2022년까지 150개 기업을 유치해 지역 내 K-뷰티산업 분야 최고의 산학협력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보건복지부 지원 국책사업인 ‘글로벌 코스메틱비지니스센터’를 지난해 준공, 코스메디컬 관련 연구에서 생산까지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와 향후 조성될 경산화장품산업특화단지는 지역 화장품이 아시아와 유럽으로 진출하는 글로벌 전진기지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대학은 기대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관계자는 “2027년까지 창업펀드 200억원을 조성해 학생과 청년의 K-뷰티산업 분야 기술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화장품과 의약품, 식품 등 융·복합 바이오기술을 접목해 지역 코스메디컬바이오산업의 진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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