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가 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이대로 볼 수 없어서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였으나 세계 10번째 경제 대국이 됐다”며 “그러나 최근 일련의 사태를 봤을 때 이대로 나라가 무너질 것 같은 굉장히 위험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장률이 제로 가까이 되고 갈등은 내전이 일어날 정도의 나라가 되고 있다”며 “이런 나라를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자유 우파, 종갓집, 경북도 종손으로 분연히 일어설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 나라 자유민주 체제를 만든 이승만 대통령, 그 체제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박정희 대통령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마을, 고속도로, 제철, 과학기술, 원자력, 산림녹화 등 박정희 대통령이 했던 일을 다시 현대판으로 바꾸면 대한민국을 다시 먹여 살릴 수 있는 일이 된다며 자신의 정책 방향을 밝혔다.
박정희 대통령 정신으로 무장해서 새로운 박정희가 되겠다고 했다.
대선 출마로 당면한 산불 피해 극복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APEC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마쳤다"며 "산불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다했고 이제부터는 대부분 국가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핵심 공략 질문에는 “현 87 체제는 발전하기 어려운 체제로, 대통령도 국회도 분권하는 분권 개헌, 체제를 바꾸는 헌법 개정이 핵심”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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