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현대차, 정유 4사는 내년 SPC를 설립해 수소트럭·수소버스 등 상용차를 위한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SPC 설립 논의는 정부와 업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수소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고 현대차도 미래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해 수소차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 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정유 4사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요절벽이 현실화하자 태도가 바뀌고 있다. 석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수소(부생수소)를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수익창출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GS칼텍스는 현대차와 협업해 지난 5월 준공한 서울 강동구에 수소충전소 ‘융복합 에너지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SK에너지도 11월 가동을 목표로 평택시에 수소충전소를 구축 중이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