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내 교통입지가 우수한 노후 우체국이 공공임대주택으로 전환된다.
국토교통부는 우정사업본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수도권 내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중구 퇴계로 4가 우체국 등 3곳이 시범사업으로 지정돼 공공임대주택으로 바뀌게 된다. 국토부와 우정사업본부, LH는 내년까지 후속개발 후보지를 발굴해 약 1,000가구가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3곳에는 173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다. 대상지는 퇴계로 5가, 쌍문 2동, 행운동 우체국이다. 퇴계로 5가 우체국은 동국대 등이 인근에 자리한 만큼 청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쌍문2동 우체국은 주변에 대형 마트, 병원 등 편의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어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행운동 우체국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3분 거리에 자리해 역세권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정부는 이들 3곳에 대해 내년 초 사업승인을 마치고 2022년 착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 외의 지역은 내년까지 후보지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노후우체국 복합개발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젊은 층에게 만족도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모범사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협력형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