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연말까지 양질의 2차 프로젝트를 발굴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뉴딜펀드가 조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이달 말까지 투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달라”며 “수익성이 높고 국민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양질의 뉴딜 프로젝트를 다음달 중에 1차 발굴하고, 연말까지 2차 발굴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사업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160조원을 집행한다. 한국판 뉴딜에 직접 집행되는 내년도 예산만 21조3,000억원으로 그 중 디지털뉴딜에 7조9,000억원, 그린뉴딜에 8조원, 관련 안전망 강화 사업에 5조4,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홍 부총리는 이날부터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된 것과 관련해 “방역과 경제활동을 종합 고려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2단계 하향 조정의 전제조건인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속에서 경제활동이 점차 회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준비해달라”고도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또 “금주 중 추경안 국회 통과를 목표로 국회 심의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며 “추경안 국회 통과 즉시 (재난지원금 등) 추경 사업들이 국민들에게 ‘신속하고 편리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이번 주말까지 전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급 준비를 완료해달라”고 지시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산과 이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3·4분기 경제회복이 크게 제약받고 있는 데 대해서는 “지난주 발표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보강투자, 당겨투자, 신속집행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세종=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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