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자체제작(PB) 의류브랜드 ‘데이즈’가 폐페트병 등 폐기물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의류를 판매한다.
이마트는 데이즈가 세계자연기금(WWF) 한국 본부와 손 잡고 가을·겨울 스포츠 의류 15개 품목 판매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콜라보 의류 중 4개 품목은 폐페트병, 버려지는 원사 등 폐기물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원사로 제작된 친환경 의류다.
한 벌 당 6개의 폐페트병이 재활용된 경량 패딩 베스트는 할인가 기준(9월17일~10월2일까지 20% 할인) 1만5,920원에 판매한다. 기획 물량 2만벌을 환산하면 총 12만개의 폐페트병을 재활용했다.
그 외 WWF 콜라보 가을·겨울용 자켓, 점퍼, 맨투맨, 후드티, 팬츠 등 총 11개 품목의 상품은 할인가 기준 2만3,920원~3만9,920원에 판매한다. WWF 콜라보 옷 전품목에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국제산림관리협의회)인증을 받은 종이 태그가 달려있다. FSC 인증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 부여된다.
이마트는 최근 환경 친화적인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트렌드에 따라 이번 리사이클 의류를 기획했다. 데이즈는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리사이클 팬츠’ 2개 품목을 출시한 후 폐기물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의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리사이클 의류 매출은 지난해 대비 올해 260% 증가하는 등 고객 호응이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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