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 관세청에서 발표한 8월 진단키트 통관데이터에 따르면, 씨젠의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출항일 기준으로 6,580만 달러(한화 약 778억원)로 7월 대비 36.0% 증가했다. 이러한 8월 수출금액은 5,405만 달러로 고점이었던 4월 대비 약 22% 증가한 수치다.
선민정 연구원은 “ 9월 11일 발표된 10일 누적 잠정치 데이터도 8월 같은 기간 대비 약 92.4% 증가하면서 9월달 수출금액도 8월 대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씨젠의 3분기 탑라인은 2분기 대비 약 16% 증가한 3,18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 연구원은 3분기 수출데이터가 증가한 요인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씨젠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주요 수출지역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수출이 전월 대비 각각 205%, 14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곧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씨젠의 셋트 제품(COVID19 진단키트 + 기존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키트)에 대한 니즈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씨젠은 지난 8일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등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인플루엔자 A,B·독감 바이러스·RSV 바이러스 A,B형) 총 5종의 바이러스를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출시한다고 밝혀 본격적인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그는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씨젠의 매출액은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 코로나19바이러스 유행의 장기전 돌입과 3분기와 4분기 어닝 증가로씨젠의 벨류에이션을 리레이팅 시킬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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