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는 국내 교체용 타이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한국, 중국, 미국, 베트남에 총8개의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국 국영 타이어회사인 더블스타에 인수됐다. 올해 2분기 금호타이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타이어 수요가 급감하면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4.2% 감소한 4,677억원, 영업손실은 35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병화 연구원은 “매출원가와 판관비 절감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 효과와 그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조의 후퇴가 아쉬운 대목”이라면서도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와 내수를 중심으로 판매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북미 시장의 경우 RE (교체용 타이어)의 신규 거래소 확보와 수요 정상화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내는 RE의 타이어뱅크를 비롯한 B2B 업체의 공급 확대로 실적 정상화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판매관리비 통제와 더블스타와의 원재료 공동구매 등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매출 정상화 시 영업이익 흑자 기조로의 회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공장은 더블스타와원재료 공동구매로 연간 500억원 절감효과, 안정적인 딜러망 구축, 중국형 신제품 4종 공개로 정상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금호타이어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연간 900억원 수준의 높은 순이자비용 △코로나19로 인한 전방산업침체 및 중국 자동차 시장 침체 우려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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