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개인과 외국인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년 5개월 만에 900선을 넘어선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더해져 오름폭을 키웠다.
16일 오후 1시 3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포인트(0.13%) 상승한 2,446.8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86포인트(0.04%) 내린 2,442.72로 출발해 오름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0억원과 86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3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고, 외국인은 3거래일째 매수세를 유지 중이다. 기관은 1,43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16%), LG화학(0.14%), 삼성바이오로직스(0.6%), 셀트리온(0.68%), 현대차(3.91%), 현대모비스(2.78%)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24%), NAVER(-1.28%), 카카오(-0.39%), 삼성SDI(-0.44%), LG생활건강(-1.11%)은 하락세다.
이날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는 경제 지표를 통해 첨단 기술 업종 생산이 급증한 것에 힘입어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며 “실적에 주목하는 경향이 높아져 한국 증시도 개별 업종 차별화에 따른 테마가 지속되는 가운데 펀더멘탈에 주목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19포인트(0.35%) 오른 903.3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보다 2.29포인트(0.25%) 오른 901.75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7월 23일(종가 기준) 800선을 넘긴 뒤 2달여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22억원과 23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76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50%), 씨젠(5.96%), 알테오젠(1.60%), 에이치엘비(3.72%), 카카오게임즈(0.44%), 셀트리온제약(0.34%), CJ ENM(7.82%) 등이 강세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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