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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영웅 패튼의 삶

[책꽂이]패튼

앨런 액슬로드 지음, 플래닛미디어 펴냄





제2차 세계대전이 절정에 이른 1944년 12월, 히틀러의 마지막 도발에 연합군은 벨기에 바스토뉴에서 포위된다. 난감해하던 연합군은 ‘확률 제로’의 구출 작전을 개시하고, 이 일을 조지 패튼에게 맡긴다. 강추위 속에서 분투한 끝에 패튼과 부하들은 바스토뉴 구출 작전에 성공한다.

신간 ‘패튼’은 2차 세계대전의 영웅으로 불리는 조지 패튼(1885~1945)의 일대기를 다뤘다. 패튼은 3대 군인 집안에서 태어나 군인이라는 직업을 ‘운명’으로 알고 자랐다. 검술에 능한 그였지만, 미래의 전장에서는 전차가 가장 막강한 전력이 될 것이라 판단해 전차 전술과 전차 역학 등을 공부하며 기계화 전투를 개척해간다. 강한 추진력으로 전장에서 특유의 지도력을 발휘한 그는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이 두려워하는 ‘전장의 사자’로 이름을 떨쳤다. 다만 혁혁한 공에도 불구하고 그의 강압적인 지휘와 난폭함에 대한 비판도 거셌다. 실제 그는 주요 작전에 성공한 직후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병사를 구타한 사실이 알려져 한때 사령관직에서 해임되기도 했다.



패튼은 단 한 권의 책도 남기지 않은 채 교통사고로 급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가 정치인과 군인, 언론의 필요에 따라 때로 영웅으로, 때로는 난폭한 군인으로 엇갈리는 평가를 받아온 이유다. 군사 저술가인 저자는 균형 잡힌 시각으로 패튼의 인간적인 면모부터 군인으로서의 삶을 소개했다. 1만 9,800원.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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