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제자유구역이 지난해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바이오 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인천 경자구역은 부산·진해 경자구역과 더불어 지난해 성과평가에서 S등급을 받았다. 산업부는 전국 7개 경자구역에 대해 중점유치업종별 혁신생태계 기반 마련, 단위지구별 개발사업 진척 등을 평가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이 가운데 인천 경자구역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스타트업 파크 조성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인천 경자구역은 기존 바이오 산업축과 연계한 송도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산업시설 용지의 재배치와 연구시설용지 확대로 바이오클러스터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실제 인천은 신규 개발지구인 송도 11공구의 산업시설용지를 기존 바이오클러스터(송도 4, 5공구) 인접 지역으로 위치를 조정해 바이오 산업·연구시설용지를 지난해에만 7만㎡ 이상 늘렸다. 인천 경자구역 측은 이를 통해 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바이오벤처 지원센터 건립 등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은 또 지난해 241억여원을 투입해 연면적 4만7,983㎡, 총 8층(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 인천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스타트업 파크 1호 공모 사업을 따 낸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인천 경자구역 관계자는 “경자구역 내 대학, 연구기관, 국가출연기관 등 산학연이 공동으로 입주 가능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450개 혁신기업 육성과 이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복합리조트 개발 및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지구의 복합시설 용지를 확대하고 토지용도 분류를 변경하는 내용의 개발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개발계획 변경으로 복합시설 용지는 기존 94만6,000㎡에서 183만2,000㎡로 증가하며 숙박시설 용지 7만9,000㎡가 새로 추가됐다. 사업 기간은 2022년에서 2027년까지로 5년 늘어난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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