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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언제 맞을 수 있나…美 CDC 국장 “내년 2~3분기”

"백신보다 마스크가 낫다" 발언에

트럼프, 바로 반박 나서

로버트 레드필드 미 CDC 국장/UPI연합뉴스




일반인은 내년 2~3·4분기에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밝혔다.

1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레드필드 국장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언제 일반적으로 미국 대중이 그것(백신)을 이용할 수 있고 우리가 백신을 통해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묻는다면, 아마도 2021년 2분기나 3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 11~12월에는 아주 제한적 분량의 백신이 가능해질 것이고 이는 사망 위험이 큰 이들과 구호요원 등에 먼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백신보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면역성이 아마도 70%에 달하기 때문에 코로나 백신보다 마스크가 코로나로부터 나를 확실하게 보호해준다고 말할 수 있다”며 “만약 면역반응이 없다면 백신은 나를 보호해주지 못할 것이지만 마스크는 보호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대중이 발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정도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드필드 국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해온 것과 다소 상반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오는 11월 대선 전에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해온 바 있다. 결국 레드필드 국장의 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고 반박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 연말까지 1억회분의 백신이 미국에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중에 많은 부분은 그보다도 빨리 보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백신 승인이 내달 중 발표될 수 있고 즉시 대중에 보급될 것이라며, 레드필드 국장이 말한 것보다 훨씬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가 그 말을 했을 때 실수를 한 것 같다. 잘못된 정보”라고 지적했다. 마스크 착용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아마도 그가 잘못 이해했을 것”이라며 “백신이 마스크보다 훨씬 더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박에 대해 레드필드 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중요성을 믿는다며 “코로나19 백신은 미국인들을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릴 것”이라며 “현재 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우리의 최선의 방어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군중을 조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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