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신형 투싼의 사전계약이 흥행에 성공하고 전기차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 우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17일 현대차(005380)의 목표가를 19만5,000원에서 22만원으로 13%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투가 전망한 현대차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8.9% 증가한 1조1,000억원이다.
현대차의 최대 볼륨 모델인 신형 투싼(19년 출하 비중 13%)의 사전계약이 하이브리드 모델이 빠진 상황에서 오픈 30분만에 8,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기대가 큰 상황이. 차세대 차량인 순수전기차 판매는 7월 기준 글로벌 7,474대로 글로벌 브랜드 중 5위를 유지했고, 유럽만 보면 5,858대로 3위이며, 수소차는 당연히 글로벌 점유율 1위 를 지속하는 가운데 첫 연료전지 시스템의 유럽향 수출을 기록했다.
정용진 신한금투 연구원은 “볼륨 신차의 흥행이 실적의 우상향을 견인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을 결정할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ASP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공장 가동률 회복이 더해질 것”이라며 “하반기 유럽 시장에서 iX3(BMW), 500 la Prima(FCA), Honda E(혼다) 등 전기차 경쟁차종들이 연이어 출시될 계획이지만 세그먼트 포지션 및 상품 경쟁력 측면에서 동사의 우위가 지속될 것이며 전기차 시장 내 높은 점유율(2~3위)을 유지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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