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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시황]코로나 재확산·미중 마찰 확대로 코스피·코스닥 하락 폭 확대

개인, 코스피서 5,000억, 코스닥서 2,500억 순매

외국인은 순매도세...FOMC 유동성 발표 영향

/이미지투데이




코스피와 코스닥이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이 지수를 떠받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센 모습이다.

17일 오후 1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4%(32.76포인트) 하락한 2,304.16포인트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1%(5.15포인트) 하락한 2,430.77포인트로 개장한 뒤 잠깐 상승전환하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키웠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 증가로 인한 투심 악화 및 미중 마찰확대 등으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며 “FOMC와 BOJ가 현재의 유동성 공급을 더 확대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신중한 모습을 보인 점도 부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7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10억원, 3,1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16%), LG화학(0.14%), 삼성바이오로직스(0.6%), 셀트리온(0.68%), 현대차(3.91%), 현대모비스(2.78%)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24%), NAVER(-1.28%), 카카오(-0.39%), 삼성SDI(-0.44%), LG생활건강(-1.11%)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0.12%)만 올랐고, 이날 배터리사업부 분사를 발표한 LG화학이 6.26% 하락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2.46%)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6%), NAVER(-2.06%), 셀트리온(-1.52%), 카카오(-2.12%), 삼성SDI(-0.33%)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현대차는 보합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25%(11.21포인트) 하락한 885.0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보다 2.29포인트(0.25%) 오른 901.75에 개장했으나 이내 하락하며 전일 깼던 900선을 다시 내줬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 매수세가 거셌다. 개인이 2,426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럼에도 기관이 외국인 756억원, 1,47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전반적인 하락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씨젠(0.56%)과 에이치엘비(2.14%)만 상승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50%), 알테오젠(-3.25%), 카카오게임즈(-2.26%), 셀트리온제약(-1.09%), 제넥신(-3.03%) 등 대부분이 하락세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2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5원 오른 1,1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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