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업계 최초로 상온 파우치죽을 선보인 지 1년 9개월만의 성과로 국민 1인당 1개씩은 비비고 죽을 경험한 셈이다. 누적 매출은 1,300억원에 육박한다.
2018년 11월 출시된 비비고 죽은 간편식 시장 성장과 함께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 2월 출시 1년2개월 만에 3,000만개가 판매된 데 이어 7개월 만에 5,000만개 판매 기록을 세웠다. 시장 점유율도 지난 4월에는 동원 양반죽을 누르고 죽 시장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시장점유율 37.8%를 기록하며 1위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비비고 죽이 70% 이상 점유율을 보이는 파우치죽은 비비고 죽 출시 이전 전체 시장의 6%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47%까지 성장했다.
비비고 죽은 불낙죽, 삼선해물죽, 낙지김치죽 등 프리미엄 죽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최근에는 간식이나 별식으로 상품죽을 찾는 소비 트렌드도 보다 확대되고 있다. 단호박죽, 흑임자죽, 통단팥죽, 동지팥죽 등 비비고 간식죽은 올해 8월 말까지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 코리아가 집계한 2017년 국내 상품죽 시장은 76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330억원대로 2년 만에 2배가량으로 성장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연구개발에 힘쓰겠다”며 “대한민국 식문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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