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에서 1등급을 받았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큐피크 듀오 시리즈 중 7종이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 1등급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4·4분기부터 국내 고객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는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도입한 제도다. 태양광 모듈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총량을 계량화해 관리하고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통해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려는 취지다.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는 모듈 생산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단위 출력당 온실가스 총량을 계량화해 배출량에 따라 모듈을 3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1등급을 획득한 한화큐셀은 올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과 정부보급사업 등에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는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화큐셀은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프랑스 탄소발자국(CFP)에서 탄소 배출량 인증을 획득했다. 탄소발자국은 국내 태양광 모듈 탄소 인증제와 유사한 제도로 100㎾ 이상의 공공조달 태양광설비 입찰 평가항목으로 반영된다. 한화큐셀은 프랑스 탄소발자국 인증을 바탕으로 프랑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서도 태양광 모듈 탄소발자국을 포함하는 제품환경발자국(PEF)제도 도입 법안을 올해 안에 제출할 예정으로 한화큐셀은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은 프랑스에서 탄소배출량 저감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다”며 “각국의 정책에 맞는 저탄소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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