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업계에서 한 달 만에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트로트 가수를 잇따라 광고모델로 기용해 눈길을 끈다.
대성쎌틱에너시스는 트로트 가수 장민호를 전속 모델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동나비엔이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배유 유지태와 공동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힌 지 한 달 만이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진중하고 신뢰있는 이미지와 다양한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친화력이 있는 가수”라며 “고객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일러업계는 기술만큼 광고도 경쟁이 치열한 업계로 여겨졌다. 광고모델도 분야나, 배우 이미지가 겹치는 경우가 있었다. 공교롭게도 가수 장민호와 가수 임영웅은 경합 형식의 한 TV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이후 유명해졌다.
경동나비엔은 배우 유지태를, 귀뚜라미는 배우 지진희를 전면에 내세워 제품을 홍보해왔다. 두 회사 모두 친환경 보일러란 제품 특성을 배우 이미지로 반영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다만 경동나비엔은 기업 전체 이미지를, 귀뚜라미는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면서 광고에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대성쎌틱과 경동나비엔은 하반기 적극적인 제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보일러업계 투 톱은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에 비해 대성쎌틱의 경쟁 열세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가수 임영웅은 폭넓은 연령대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며 “온수매트인 나비엔 메이트 홍보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배우 지진희와 광고를 재계약하고 새로운 형식의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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