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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해외투자도 '코로나 쇼크'...2분기 63% 급감

전체 해외투자도 2·4분기에 121억弗 그쳐...2개분기 연속 하락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4분기 국내 제조업의 해외 투자액이 63%나 급감했다. 전체 해외 투자도 121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27.8% 감소했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2·4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21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1·4분기(-4.0%)에 이어 두개 분기 연속 하락세로 코로나19 여파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코로나19로 각국이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이동제한 조치 등이 시행돼 직접 투자가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총투자액에서 투자회수액을 제외한 순투자액은 7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0% 줄었다.

월별로 보면 코로나19로 글로벌 셧다운이 본격화된 4월(-38.3%)과 5월(-60.0%) 투자액이 급감한 반면 6월에는 -0.7%로 감소세가 다소간 완화됐다.







업종별로는 계속되는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금융·보험업이 5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3% 줄었다. 제조업 부문 해외투자는 2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2.7% 하락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수익 다각화 기조와 맞물려 투자 증가세가 계속되며 전년대비 7.3% 증가한 16억 달러의 해외투자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케이만군도에 24억3,000만 달러가 투자됐으며 이어 미국(21억8,000만달러), 싱가포르(14억9,000만달러), UAE(6억6,000만달러) 순이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본격화로 제조업의 투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며 “다만 6월 투자액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며 감소세가 다소 완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세종=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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