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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마스크 쓴다는 것…너와 나의 합작"

나태주 시인 삼성SDI 사내 인터뷰

"마스크 안은 나...밖은 너 위한 배려

서로의 눈 더 자세히 볼수있게돼"

비관 대신 긍정에 임직원 "감동"

나태주 시인이 삼성SDI 사내 홍보채널 ‘SDI 토크’에 나와 서로에 대한 배려로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뜻을 전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SDI




“마스크를 쓴다는 것은 ‘너와 나의 합작’입니다.”

나태주 (사진) 시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슬기롭게 이겨내자는 격려와 위로를 삼성SDI(006400) 사내 홍보채널을 통해 전했다.

20일 삼성SDI에 따르면 올해 등단 50년을 맞은 나태주 시인은 사내 홍보채널 ‘SDI 토크’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안쪽은 ‘나’를 위한 배려이고 바깥쪽은 ‘너’를 위한 배려”라며 “마스크를 쓰는 행위 자체가 ‘너와 나의 합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사람들이 서로 눈을 피하기 바빴는데 마스크를 쓰며 서로의 눈을 자세히 바라보게 됐고, 그러다 보니 더 깊은 신뢰를 쌓고 있다”고 표현했다.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서로의 눈만 볼 수 있는 상황에 비관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신뢰를 쌓는 길이라고 해석한 것이다.



그는 또 “코로나19는 인류의 위기고 잘 견뎌 살아남아야 한다”며 “먼저 생존한 다음에야 생활이 있을 것이며 지금은 만날 수 없어도 꼭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나태주 시인의 메시지를 접한 임직원들은 “‘마음의 방역’을 할 수 있었다” “마스크 너머 동료의 예쁜 눈을 바라보고 이야기하게 됐다” “매일 마주하는 반복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요즘, 모니터 속 문장에서 깊은 위로를 받았다”며 감동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생활화 등 기본적인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들을 체질화해 모든 임직원이 건강하게 이 위기를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은 삼성SDI는 특정 분야 전문가들을 분석하고 조언을 받아 100년 장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취지로 ‘장수 시크릿’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나태주 시인도 장수 시크릿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과 만나게 됐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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