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카카오 정책산업 연구에서 펴낸 ‘카카오 코로나 백서’에 따르면 9월 첫째 주에 카카오톡으로 사람들이 메시지를 주고받는 횟수는 올해 초에 비해 45% 늘었다. 카카오톡 수신·발신량은 코로나19가 처음 퍼지기 시작한 1월 말부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2월 말부터는 30%대 증가율을 나타내다가 8월16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이후에 한 단계 더 뛰어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 동안 결혼·장례 등 경조사를 직접 챙기기 어려워지면서 모바일 간편 송금 서비스 사용도 급증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8월 3주 차 주말에는 일주일 전보다 카카오페이 축의금 송금 봉투 이용량이 166.5% 증가했다. 부의금 송금 봉투 사용량은 35%, 전체 송금 봉투 사용량은 10% 각각 늘었다.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들은 올 들어 코로나19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상통화인 ‘페이스톡’ 통화시간은 2~4월에 연초 대비 40%, 카카오의 AI 비서인 ‘헤이 카카오’ 주간 사용자 수는 5월 3주차 기준으로 연초 대비 26% 늘었다. 대중교통 기피 현상 속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많아졌다. 카카오맵의 자전거 길 검색 서비스는 4월 마지막 주 기준 연초 대비 사용자 수 81%, 실행 수는 181%까지 증가했고 이후에도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카오는 “오프라인에서 서로를 마주할 수 없게 되자 디지털을 통해 사람들은 더 많이 소통했다”며 “소통을 위해 활용되는 방식도 다변화됐다”고 분석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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