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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너도나도 백신 개발 경쟁… 오히려 코로나 종식 늦춘다"

백신 국가주의에 저개발 국가의 접종 제한

백신 나와도 접종까지 상당한 시간 소요

美, 부양책 논의 교착상태 빠질 경우 경기회복 제약

中, 첨단산업 미 제재가 경기회복 걸림돌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며 오히려 코로나 19 종식을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0일 ‘해외경제포커스 : 최근 세계경제의 주요 이슈 점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히며 “백신 국가주의가 저개발 국가의 백신 접종을 제한하며 코로나19를 예상보다 장기화 시킬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5월 19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치료제·백신 등의 공정한 유통과 접근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미국은 이를 거부했다

한은에 따르면 9월 현재 인간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는 35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9개는 시판 이전에 거치는 약물 시험 마지막 단계인 3상에 진입했다.한은은 “내년 하반기쯤 일부 백신 개발이 완료 예상이 나온다”면서도 “안정성 확보 등 앞으로 넘어야 할 고비가 많아 일반 대중에게 대규모 접종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했다.

시노팜 연구소의 코로나19 백신 샘플 /AP연합뉴스


한은 이 날 보고서에서 전세계 각국의 경기 전망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한은은 “미국은 경기개선 지원을 위해 기존 부양책의 연장 또는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도 “공화·민주 양당 간의 부양책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질 경우 최근의 경기회복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경제는 중국 정부가 운송, 통신시설 등 인프라투자 확대를 통해 경기회복을 견인하고 있지만 미국의 중국 첨단 기업에 대한 제재 확대 등이 향후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딜 브렉시트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영국에 대해서는 보리스 존슨 총리의 정치적 입지도 제한되어 있어 있는 만큼 연내 브렉시트 합의에 이르겠지만 북아일랜드 국경문제 합의안과 상충되는 내부시장법안 공개로 인해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월 영국 런던에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이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신임 일본 신임 총리와 관련 한은은 “일본은 신임 스가 총리가 아베노믹스 등 기존 정책을 대부분 승계할 것으로 공언하면서 아베 사임 이후 높아진 불확실성이 진정되고 있다”며 “그러나 신임총리 임기가 1년에 불과하고 당내 기반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향후 정치상황 변화에 따라 정치불안이 재연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향후 세계경제는 당분간 매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가운데 미·중 기술·무역분쟁, 브렉시트 협상 난항, 주요국 정치불안 등 리스크가 부각되며 국제금융시장에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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