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은 유망 창업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와디즈플랫폼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투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크라우드펀딩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창업초기기업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원활히 자금을 모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신보가 사전 승인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참여 기업이 모집예정금액의 30%이상을 달성할 경우 와디즈의 요청에 따라 잔여 모집액에 대해 신보가 투자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 두 기관은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기업을 상호 추천하고 크라우드펀딩 성공 기업의 사후관리를 강화해 일반투자자의 권리 보호에 앞장서기로 했다.
신보는 성장가능성이 높으나 민간투자시장에서 소외 받는 창업초기기업 등을 발굴해 현재까지 총 400개 기업에 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 중 144개 기업이 5,777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등 민간투자시장에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와디즈는 국내1호 온라인소액투자중개업자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서 모집금액 기준 매년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와디즈 펀딩 성공기업은 기관투자자로부터 1,600억원 이상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크라우드펀딩이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모험자본으로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성장기업을 지원하고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