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 받으며 1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회사인 용마로지스·디엠바이오 등의 관련 수혜 가능성이 부각됐다.
21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3.54%(1만5,500원) 오른 13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주가는 13만500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100% 자회사인 용마로지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물류 수혜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용마로지스는 저온 유통체계(콜드체인)를 구축하고 있는데 화이자나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극저온(모더나 영하 20도, 화이자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중앙처리 방식으로 배포할지, 제약사 자율에 맡기는지 여부에 따라 다르지만, 의약품 유통 1위 업체인 용마로지스의 수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2017~2023년 사이 콜드체인을 필요로 하는 의약품의 성장률이 59%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키움증권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분 51%를 보유한 디엠바이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주가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허 연구원은 “디엠바이오는 8,000L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항체 및 재조합백신 생산이 가능해 코로나19 의약품 생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여유가 있는 디엠바이오의 수주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이 연간 4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고, 보유 지분 33%인 에스티팜이 생산 시설 증설과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와 459억원 규모의 상업화용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키움증권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적정 기업가치는 약 1조3,600억원으로 현재 저평가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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