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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듬뿍 담은 추석선물] "고향 못가는 대신 제 마음 보낼게요"





올해 추석맞이 선물 시장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느는 등 선물 라인업이 더욱 화려해졌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이 팍팍한 주머니 사정에도 추석 선물에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에 따른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을 일시적으로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유통업계가 상품군 강화에 분주하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은 고가 세트 구성을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전년 대비 20% 이상 확대한다. 170만원 한우 세트, 200만원 법성포 굴비, 700만원의 세계 5대 와인까지 선물 라인업도 다채롭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에 수요가 많은 한우를 중심으로 상품본부장의 이름을 걸고 보장하는 인기 맛집의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한우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대형마트도 프리미엄부터 실속형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약 25% 늘리고 전체 소고기 도축 물량 중 7%만 나올 정도로 희소한 한우 세트를 59만원으로 50세트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는 추석 선물로 실용성을 살려 자연광에 직접 말린 표고세트와 멸치를 선보인다. 표고세트 6만대원, 멸치세트 8만원대를 사전 예약하면 각각 30%, 20% 할인한 4만원대, 6만원대로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로 면역력이 중요해지면서 편리함을 더한 건강기능식품도 인기다. CJ제일제당의 건강 선물 베스트셀러 ‘한뿌리 선물세트’는 프리미엄 흑삼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KGC인삼공사의 스틱형 홍삼 제품인 ‘에브리타임’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면서, 정관장의 20·30대 고객 비중까지 높아졌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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