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준영 연구원은 “백화점은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면세점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면세품이나 농산물 등을 소규모로 밀거래를 하는 보따리상인 ‘다이공’향 매출이 꾸준히 반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화점의 경우, 긍정적인 부분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에 적응하면서 매출 감소 폭이 지난 2월 1차 확산시기보다 작다는 점”이라며 “아울러 지난 6월 말 오픈한 대전 프리미엄 아울렛은 교외형·야외형 아울렛이라는 특성상 역설적으로 코로나19의 수혜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하 연구원은 “2020년 연말부터 백화점 신규점포 오픈이 예정돼 있어 백화점 사업 부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당장의 영업환경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신규점포 오픈은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면세점은 중국의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정부가 한-중 항공편 증편을 위해 노력하며 추가적인 운항편수 회복이 예상되는 등 느리지만 한-중 항공편이 회복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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