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와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이 철강산업 분야 인공지능(AI)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한국철강협회는 디지털융합진흥원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2020년 산업 전문 인력 AI 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를 철강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국내외 철강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고 재고가 급증한 속에서 국내 철강기업들은 원가절감, 생산성 혁신 도구로 AI를 적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철강협회와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은 10월부터 비대면 교육과 서울, 대전, 포항 등지에서 철강 산업과 AI 융합을 위한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교육비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액 부담한다.
교육과정은 ‘리더 과정’, ‘중간관리자 과정’, ‘IT융합전문가 과정’등 총 3가지로 구분된다. 3과정에 총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리더 과정은 철강 및 철강관련 제조업 분야 인공지능을 도입 예정인 기업 CEO, CTO 등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의사결정권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AI에 대해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
중간관리자 과정은 철강 산업에 AI를 도입하기 위해 이를 기획·운영할 중간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들이 철강산업 현장에 AI를 도입하고 구축할 수 있는 기획력과 운영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본 지식을 제공하는 과정이다.
IT 융합전문가 과정은 철강관련 기업의 마케팅, 생산관리, 품질관리, 제조IT 등 AI를 도입(예정) 중에 있는 관련 부서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과정과 철강 산업에 관심 있는 AI?SW 개발자와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분류해 진행한다. 각 교육 과정은 철강 산업 내 AI 도입 사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특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본 교육과정에서 배운 기술을 실제 철강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IT 융합전문가 과정 교육 수료자가 중간관리자 과정의 교육 멘토로 참여하는 구성을 기획했다.
박유수 한국철강협회 실장은 “디지털 뉴딜의 일환인 이번 교육 사업을 통해 각 산업별 전문 인력들의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 AI 역량까지 갖춘 인재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교육을 이수한 인력들이 AI활용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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