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원조 격인 지프는 최근 ‘올 뉴 글래디에이터’를 공식 출시했다. 보기 드문 컨버터블 픽업 트럭인 올 뉴 글래디에이터는 지난달 17일 시작된 사전계약 2주 만에 올 한 해 판매 예정 물량이 모두 소진되는 완판을 기록했다. FCA코리아는 추가 물량을 발 빠르게 확보해 이달 말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계획이다.
올 뉴 글래디에이터에는 3.6ℓ 펜타스타(Pentastar) V6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 출력 284마력과 최대 토크 36kg·m의 힘을 내며, 엔진 스톱&스타트 시스템(ESS)이 기본 장착돼 있다. 8단 자동 변속기는 트레일이나 고속도로에서 부드럽고 효율적인 주행을 즐길 때도 엔진 출력을 최적화하도록 해준다.
올 뉴 글래디에이터 루비콘 모델은 ‘지프 4x4’ 기능을 상징하는 빨간색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배지를 받았다. 지프의 4x4 시스템은 40.7도의 진입각, 18.4도의 램프각, 25.0도의 이탈각 및 250㎜의 최저 지상고, 최대 760㎜ 깊이 수중 도하, 2,721㎏의 최대 견인력을 자랑한다. 1,005ℓ의 적재 용량과 205㎏의 적재하중(5인 탑승 가정 시 325㎏을 뺀 무게)은 캠핑이나 여행시 편의성을 높여준다.
루비콘 모델에 장착된 4대1 락-트랙(Rock-Trac) HD 풀타임 4WD 시스템은 마찰이 낮은 조건에서 최적의 접지력을 구현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극대화한다.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로 모래 언덕을 고속 주행하거나 저속 락-크롤링 모드를 통해 스로틀 반응과 변속조작 시점, 트랙션 컨트롤 등을 조작할 수도 있다.
스마트한 수납공간은 캠핑족들의 환호성을 자아낼 만 하다. 트럭베드, 도어 네트 포켓, 글로브박스, 센터 콘솔 등 기본 공간 외에 잠금 장치가 설치된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60대40으로 접히는 2열 좌석을 접으면 잠금식 비하인드 스토리지가 있고, 2열 좌석 시트 아래 자리한 잠금 및 탈부착식 2열 언더 시트 스토리지도 요긴하게 쓰인다.
클러스터 7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는 재생 미디어, 타이어 공기압, 디지털 속도계 등 100가지 이상의 정보를 설정할 수 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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