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손잡고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 구현에 나선다.
현대차는 UNDP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솔루션 창출과 현실화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고 ‘포 투모로우(for Tomorrow)’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는 교통, 주거, 환경 등 글로벌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각계 구성원의 집단지성을 모아 솔루션을 도출하고 이를 현실화하는 ‘크라우드소싱’ 방식의 캠페인이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포 투모로우’ 홈페이지를 개설한다. 홈페이지는 누구나 방문해 제한 없이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도록 크라우드소싱 방식을 적용한 ‘디지털 허브’ 형태로 운영된다. 제안된 내용은 기술, 환경,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와 다른 참가자와의 협업, 네트워킹을 거쳐 고도화 과정을 진행한다.
현대차와 UNDP는 이 중 일부를 선정해 지난해 7월 설립된 UNDP 산하 ‘UNDP 액셀러레이터 랩스(Accelerator Labs)’와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을 통해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 크래들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등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혁신 거점이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제는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이다.
현대차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사회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 메시지를 전파해 혁신적인 미래 사회를 구현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동시에 ‘잘하는(Doing Well)’ 기업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선한(Doing Good)’ 기업으로 거듭나는 노력을 통해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큰 ‘MZ세대’(밀레니얼 세대+Z세대)와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현대차의 브랜드 방향성이 유엔이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달성과 맞닿아 있다는 데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아킴 스타이너 UNDP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포 투모로우 프로젝트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솔루션 모색을 목표로 한다”며 “글로벌 구성원 간의 협업과 기술적인 혁신을 통해 인류를 위한 진보를 지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타이너 사무총장은 “UNDP는 오늘뿐 아니라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에 현대차와 함께 마련한 플랫폼이 그들을 한곳에 모으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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