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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노조, 협력사에 품질 컨설팅…불량률 절반 뚝

올 2월부터 코로나 극복 힘보태

위험요인 제거·환경개선 팔걷어

지난 22일 LG이노텍 구미사업장에서 LG이노텍 노조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검사 장비를 함께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노동조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LG이노텍 노조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 2월부터 약 8개월간 평택·구미·광주 지역 협력사를 위한 지원활동을 벌였다고 23일 밝혔다. 노조원 50여명이 직접 참여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생산성 컨설팅, 현장 위험요인 제거, 작업 환경 개선 등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LG이노텍 노조가 노조의 사회적책임(USR)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LG이노텍 노조는 협력사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이끌었다. 노조는 차량 부품 제조사인 디팜스테크와 공정 개선 과제를 추진해 이 회사의 센서 불량률을 절반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검사·포장 업체인 성안테크윈과는 중복 공정 통합, 동선 최적화 등을 통해 회사의 조명 모듈 포장 시간을 기존 대비 33% 줄였다. 기판소재 검사 업체인 스마텍과도 공정 컨설팅 후 검사장비 센서 설치, 공정 자동화 등을 진행해 이 회사의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일일 검사량을 7% 늘렸다. 이와 함께 LG이노텍 노조는 협력사 작업장의 위험요인을 발견해 제거하는 ‘EESH(에너지·환경·안전·건강) 순찰’을 실시했다. 소화기 전용 공간 마련, 알코올 세척 폐기물 분리 배출 등 협력사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업무 환경을 정비했다. 김동의 LG이노텍 노조위원장은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현장에서 노조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끊임없이 노조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 경쟁력 강화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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