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막혔던 한국과 베트남 간 항공편 운행이 일부 재개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를 초청해 기업인 조찬 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트남항공이 인천~하노이 구간을 시범 운영하고, 향후 국내 항공사들도 운행 재개 여부도 논의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한국과 베트남 간 항공편 운행 재개와 특별입국 대상 지역 확대, 주재원 가족 입국 허용, 격리기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응우옌 부 뚱 대사는 “조속한 항공노선 재개와 양국 필수인력 출입국 간소화를 위해 대사관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경제계 관계자 24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격리 기간 단축(14→6일)과 격리장소 지정 장소 변경 등을 두고 의견을 나눴고, 사안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국내 기업가들은 베트남 떠이닌성 염색가공 규제 폐지·완화, 호치민 메트로 민관합작투자(PPP) 사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지원금 보조 검토, 보험산업 방카슈랑스 25% 룰 적용과 보험사 신용대출 사업 허용 등을 요청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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