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의 온라인 헬스케어 산업은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았다. 중국인들에게 이미 보편화된 모바일 소비 환경에 ‘비대면 소비’와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더해지면서다.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 헬스케어 플랫폼은 ‘핑안헬스케어(서비스 브랜드명 핑안굿닥터)’다. ‘핑안헬스케어’는 지난 2014년 중국의 최대 민영 보험회사인 핑안그룹이 설립해 2015년 4월 모바일 플랫폼을 출시했고 2018년 5월 홍콩거래소에 상장했다. 2019년 말 기준 등록 회원 수는 3억2,000만명, 월평균 활성이용자수(MAU)는 6,690만명으로 최근 2년간 이용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
‘핑안헬스케어’는 원격진료, 건강검진, 의약품 전자상거래, 건강 관련 소셜미디어 사업 등 다양한 온라인 헬스케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원격진료 부문은 ‘핑안헬스케어’가 타 플랫폼 대비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성장성이 가장 기대되는 영역이다. ‘핑안헬스케어’는 풀타임으로 근무하는 인하우스 의료진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했다. 24시간, 7일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24/7 서비스’를 원칙으로 ‘원격진료-온라인 처방-병원 진료 예약-1시간 내 의약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기준 총 1,409명의 인하우스 의료진과 5,381명의 외부 의료진이 ‘핑안헬스케어’에 등록돼 있고 하루 평균 73만건의 온라인 진료 서비스가 이뤄졌다. 그리고 중국 전역에 위치한 1,900개 이상의 3A급 대형 종합병원을 포함해 총 3,000개 이상의 병원, 9만4,000개의 약국과 협력관계를 체결해 원격진료부터 의약품 배송까지 필요한 서비스 공급망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핑안헬스케어는 최근 3년간 연평균 100%의 가파른 외형성장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의약품 전자상거래 부문이 259%, 건강관리 서비스가 144%, 원격진료 부문이 85%, 건강검진 부문이 42%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고 그중 원격진료 사업부문은 4개 사업부 중 유일하게 매출액 성장률이 가속화돼왔다. 향후에도 핑안헬스케어의 경쟁력과 성장동력은 원격진료 사업이 될 것이다. 원격진료 중심의 성장전략과 온라인 의료 서비스 산업에 대한 정부 육성정책의 수혜로 원격진료 사업은 가파른 외형성장과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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