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20 FE’(팬 에디션)이 베일을 벗었다. 이 휴대폰은 지난 2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로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의 저가 라인업을 정조준했다.
지난 23일 삼성전자는 ‘모든 팬을 위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0 FE를 공개했다. 갤럭시S20 FE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0의 주요 기능을 갖추면서 가격을 낮추었다.
카메라가 가장 돋보인다. 전면 카메라의 화소수는 3,200만 화소로 1,0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S20·S20+보다 향상됐다. 후면에는 △1,200만 화소 기본 △1,200만 화소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또한, 후면에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적용해 밝고 선명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스페이스 줌’ 기능도 지원해 광학 줌으로 화질 손상 없이 최대 3배, 소프트웨어 보정으로 최대 30배까지 확대 촬영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6.5인치로 갤럭시S20 기본 모델(6.2인치)과 갤럭시S20+모델 (6.7인치) 사이다. 또한,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콘텐츠를 한층 더 부드럽게 재생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 865 칩셋이 장착됐다. 갤럭시S20 시리즈에도 동일한 칩셋이 탑재됐다.
램은 6GB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S20+과 같고 S20(4,000mAh)보다 크다. 최대 25W 초고속 충전,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FE’에 대해 3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를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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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0 FE는 클라우드 레드·클라우드 오렌지·클라우드 라벤더·클라우드 민트·클라우드 네이비·클라우드 화이트 등 6가지 색상의 5세대(5G) 이동통신 모델로 구성된다. 헤이즈(Haze) 공법으로 마감해 지문과 얼룩이 최소화된다. 단,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오렌지 색상이 출시되지 않는다.
10월 2일 전 세계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10월 6일 사전예약을 거쳐 10월 중순 선보인다.
국내 가격은 80만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20(124만8천500원)보다 30~4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미국 출시 가격은 699달러(약 81만3,000원)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폰 갤럭시노트20과 폴더블폰 2종 갤럭시Z폴드2·갤럭시Z플립 5G에 보급형폰 갤럭시S20 FE까지 더한 탄탄한 라인업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애플은 아이폰12(5.4인치)·아이폰12 맥스(6.1인치)·아이폰12 프로(6.1인치)·아이폰12 프로맥스(6.7인치) 등 아이폰12 시리지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066570)는 새로운 폼팩터(기기 형태)의 ‘LG 윙’과 40만원대 실속형 5G 스마트폰 Q92로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S20 FE는 의미 있는 혁신이 담긴 ‘갤럭시 S20’시리즈의 확장 모델로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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