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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흉물’ 신림백화점, 새 주인 찾았다…1,000억에 매각

아이원산업개발 최종 인수자로 선정

오피스텔로 새단장

관악구에 위치한 신림백화점




‘유령 백화점’으로 불렸던 신림백화점이 새 주인을 찾았다. 10여년간 멈춰진 개발 사업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이 진행한 신림백화점의 공매 매각에서 아이원산업개발이 최종 인수자로 낙점됐다. 최종 거래 가격은 962억원이다. 아이원산업개발은 신림백화점 인수를 위해 세워진 투자목적회사(SPC)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신림백화점은 2008년 C&우방이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공사를 마무리 짓지 못해 ‘흉물’로 수년간 방치됐다. 채권단이 사업 추진 의지를 보였지만 분양계약자와 공사 하도급 업체 등의 분쟁이 이어졌다. 2018년 공매 매각에 들어갔지만 원매자를 찾지 못하다 올해 부동산 투자사 브이앤아이가 인수 의사를 보이며 수의 계약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브이앤아이는 이달로 예정된 잔금납부 기일까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매각은 또 한 번 무산됐다.

아이원산업개발은 국내 대형 신탁사와 건설사 등을 투자자로 확보해 이번 신림백화점 인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원산업개발 측은 신림백화점을 오피스텔로 전환할 계획이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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