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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페리카나, PEF와 미스터피자 품었다

미스터 피자 MP그룹 인수자 얼머스-TRI

주요 출자자로 페리카나 나서

배달음식 2톱 치킨-피자 시너지 노린듯





미스터피자로 잘 알려진 MP그룹(065150) 인수에 치킨 업체 ㈜페리카나가 참여했다. 페리카나가 MP그룹의 식품 사업인 미스터피자만 따로 인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P그룹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얼머스-TRI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를 새 주인으로 맞이했다. 경영권 매각 대금은 150억원이다. 얼머스-TRI리스트럭처링 측은 MP그룹 보통주 3,000만주 이상을 인수할 예정이다. 최종 인수는 10월 23일 완료될 예정이다.

당초 MP그룹은 PEF인 티알인베스트가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티알인베스트는 얼머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이달 1일 얼머스-TRI리스트럭처링을 설립해 MP그룹을 인수했다. 얼머스-TRI리스트럭처링의 최대 출자자는 ㈜페리카나와 ㈜신정이다. 최대 출자자의 지분율은 69.3%다. 얼머스 측이 페리카나를, 티알인베 측이 신정을 각각 출자자로 초청한 것으로 보인다.

MP그룹은 크게 미스터피자로 알려진 식품과 화장품 도소매업을 하는 종속기업 MP한강(219550)이 주력이다. 미스터피자는 국내 246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도 매장 114개를 갖고 있다. 이밖에 수제머핀과 커피 전문점 마노핀도 운영 중이다. 치킨 사업이 주력인 페리카나가 출자자로 참여한 것은 신사업으로 피자 및 커피 사업 등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페리카나는 지난해 매출은 454억원으로 전년(466억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임직원 급여 등 판관비가 54%나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은 4억3,000만원으로 7분의 1토막이 난 바 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MP그룹의 미스터피자는 1990년 영업을 시작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회사다. 지난해 매출 522억원, 올해 반기에는 223억원을 기록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음식점들이 고전하고 있지만 배달 음식 수요 증가로 비교적 선전하는 모습이다. 페리카나가 미스터피자를 인수하면 향후 배달 음식 시장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미스터피자의 신제품 미스터트리오 광고 모델인 민영또(장민호·영탁·이찬원) 트리오/서울경제DB


페리카나 외에 출자자로 나선 신정은 화장품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일 것으로 보인다. MP그룹 내 또 다른 주요 사업인 MP한강을 인수할 것이란 관측이다. MP한강은 올해 반기 매출 161억원에 총포괄손실 5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페리카나나 신정 모두 단순 펀드 출자자 수준으로 특별한 역할이 부여된 것은 아니다”며 “PEF를 통해 MP그룹의 경영이 정상화 된다면 출자자들이 인수자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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