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나비콜·VCNC·코나투스 등 3개 업체에 여객자동차운송가맹사업 신규 면허를 발급했다고 27일 밝혔다. 운송가맹사업은 사업자가 개인·법인택시를 가맹점으로 모아 규격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콜택시 업체 나비콜의 경우 지난달 말 운송가맹사업 면허를 받아 전화와 스마트폰 앱으로 택시 호출이 가능하다. 타다 운영사인 VCNC는 28일자로 운송가맹사업 면허를 취득해 ‘타다 라이트’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코나택시 또한 ‘반반택시 그린’이라는 브랜드로 가맹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코나투스는 그간 비슷한 경로의 승객들이 택시에 동승해 요금을 나눠 내는 ‘반반택시’ 중개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번에 나비콜·VCNC·코나투스가 신규 면허를 취득하면서 운송가맹사업 면허를 받은 업체는 총 6곳이 됐다.
지난해 11월 대구시장의 면허를 취득하고 대구에서 ‘카카오T 블루’를 운영했던 디지털모빌리티는 이번에 국토부 장관의 면허를 받아 경남 포항과 경산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국토부는 가맹형 택시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 가맹사업차량 보유 면허 기준을 4,000대에서 500대로 완화하고 규제유예제도(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플랫폼 기반 택시의 서비스 혁신을 지원해왔다.
스마트폰으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브랜드 택시는 현재 1만8,615대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어명소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추가 면허 발급으로 국민의 교통 서비스 선택폭이 더 넓어졌다”며 “모빌리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브랜드 택시 간 건전한 경쟁을 통해 서비스 개선을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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