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백화점 매출이 타격을 입었으나, 1차 확산기와 달리 매출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신세계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2429억원, 영업이익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93.1%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가 8월 중순부터 재확산되며 소비자들의 백화점 방문이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백화점 사업 부문은 광복절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소비자들이 코로나19에 익숙해졌고 이에 따라 1차 확산기와는 다르게 매출 회복이 빠른 것으로 판단한다. 추가 확산이 없다면 4분기에는 총매출액이 플러스 반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면세 사업 부문은 외형 측면에서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외국인 1인당 면세점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 다이공 1명당 구입 금액이 늘어나며 면세점 매출도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1차 확산기에는 백화점 매출 회복까지 4개월이 소요됐지만 2차 확산기에는 한달 만에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며 “면세 사업 부문은 한-중 항공노선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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