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세 김동관(사진)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태양광 등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 사업을 책임져 온 김 부사장 승진으로 3세 경영이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는 평가다.
한화그룹은 28일 8개 계열사, 10명의 대표이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는 “코로나19 등으로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내년도 사업전략의 선제적 수립, 조직 안정화 등을 도모하기 위해 대표이사 인사를 조기 실시했다”고 밝혔다. 40대와 여성 대표이사가 처음 탄생했고 CEO 평균 연령은 58.1세에서 55.7세로 크게 낮아졌다.
우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인사났다. 김 신임 사장은 올해 1월 통합법인 한화솔루션 출범과 함께 전략부문장을 맡아 왔다. 회사 측은 “친환경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사업재편과 미래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안정적 수익구조 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에는 김맹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유럽사업부문장이 내정됐다. ㈜한화 방산부문에는 김승모 사업지원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에는 옥경석 ㈜한화 화약방산 및 기계부문 대표가 내정됐고, 한화디펜스는 손재일 ㈜한화 지원부문 전부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를 맡게 됐다.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에는 외부 출신으로, 2019년 한화에 합류한 박흥권 ㈜한화 전략실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고, 전략부문에는 박승덕 한화솔루션 사업전략실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토탈 대표이사는 김종서 한화큐셀 재팬법인장이, 한화에스테이트는 이강만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한화역사에는 김은희 한화갤러리아 기획부문장이 상무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김 대표는 올해 42세로, 한화그룹의 첫 여성 CEO가 됐다.
다음은 한화그룹 인사 내용.
△㈜한화/글로벌 : 김맹윤 대표이사
△㈜한화/방산 : 김승모 대표이사 / 부사장 승진
△한화정밀기계 : 옥경석 대표이사 (㈜한화/기계 대표이사 겸직)
△한화디펜스 : 손재일 대표이사 / 부사장 승진
△한화솔루션/전략 : 김동관 대표이사 / 사장 승진
△한화종합화학/사업 : 박흥권 대표이사
△한화종합화학/전략 : 박승덕 대표이사
△한화토탈 : 김종서 대표이사 / 부사장 승진
△한화에스테이트 : 이강만 대표이사
△한화역사 : 김은희 대표이사 / 상무 승진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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