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계속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1% 이상 오르며 2,3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오전 장중 3% 가까이 오를 정도로 강세다.
2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7%(33.51) 오른 2,312.3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기술주 반등처럼 조정 후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저점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 1,27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51억, 890억원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를 상승세로 유지하는 중이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 등 기술주는 각각 2.20%, 4.84% 상승률을 보이는 등 간만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2.94%)와 현대모비스(1.8%), 기아차(3.86%) 등 현대차그룹 3총사의 주가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지수는 2.71%(21.93포인트) 오른 830.21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오전 장중 3%까지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337억원치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억, 94억원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위권 종목 중 한 두 종목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 등과의 합병 소식이 전해지며 7% 이상 반등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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