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접속 오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국내 온라인 브로커리지 1위 업체인데, 올해 들어 수 차례 접속사고를 빚은 바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키움증권 MTS인 ‘영웅문s’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로그인은 물론이고 주식 매매도 원활하게 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이미 지난 3·4월 전산 오류를 낸 바 있다. 3월 한 달에만 네 차례의 전산 사고를 냈다. 미국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 3월9일 해외주식 거래용 MTS인 ‘영웅문S글로벌’에서 밤 11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전산장애가 발생한 것이 대표적이다.
4월에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면서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WTI와 연계된 상장지수증권(ETN) 매매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엔 키움증권 HTS·MTS에서 계좌 입출금이 중단되고, 8월엔 일부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이 액면분할가에 가까운 가격에 자동으로 팔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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