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이하 여전사)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증가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전사 순이익은 1조3,306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94억원) 대비 22.2% 늘었다. 리스·할부·신기술사업 등 고유업무 순이익이 감소한 반면 이자수익은 증가했다. 특히 대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데 따라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됐다.
6월 말 기준으로 110개 여전사의 총 자산은 171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 대비 12.2% 늘었다. 이 가운데 고유업무 자산은 64조4,000억원으로 할부, 리스, 신기술사업 등 전 부문의 자산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말 대비 10.5% 증가했다. 대출 자산은 7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 말보다 11.2% 뛰었다.
6월 말 기준 여전사의 연체율은 1.49%로 지난해 6월 말과 비교해 0.4% 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1.99%로 전년 동월 말 대비 0.01% 포인트 줄었다.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16.2%와 6.8배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장기화 가능성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여전사 건전성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여전사 자금조달과 운영 상황을 상시 점거해 유동성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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