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모바일이 연내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제시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일반 청약 이후 올해 누적 청약증거금이 200조원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 나오면서 자금이 풍부할 때 공모를 마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포인트모바일은 IPO를 통해 109만4,873주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주당 공모가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공모금액은 142억~164억원이다. 공모는 신주모집 92만5,200주(공모주식수의 84.5%)와 구주매출 16만9,673주(15.5%)로 진행된다. 로드스톤프라이빗에쿼티가 약 18억원, 아주IB투자가 약 7억원의 구주를 현금화 한다. 다음달 26~27일 수요예측, 11월 2~3일 수요예측을 거쳐 코스닥에 입성할 계획으로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2006년 설립된 포인트모바일은 산업용 모바일 기기 제조기업이다. 물류·유통·생산·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모바일 기기를 판매한다. 스마트폰 LTE/안드로이드 통합 결제 단말기, 헬스케어 단말기, 휴대용 블루투스 스캐너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니웰·데이터로직·카시오 등 다국적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2013년에는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인터넷 종합쇼핑 1위인 아마존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포인트모바일은 지난 7월 16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25일 거래소 심사를 통과했는데 심사가 끝나자마자 수요예측 일정을 확정했다. IPO 자금이 풍부할 때 상장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올해 실적은 상반기 기준 매출 290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이다. 상반기 실적을 기반으로 IPO 기업가치를 산정했는데 공모가 상단 기준 925억원의 예상 시가총액(희석가능주식수 제외)을 제시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