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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총괄 "네이버·카카오 웹툰 日시장 성공 구글결제 덕분"

구글, 인앱결제 정책 발표 후 생태계 기여 강조

"전세계 190개국·20억 유저에 앱 제공 도움"

1년간 한국 디지털 콘텐츠에 1,150억 투자

/연합뉴스




구글이 자사 결제 시스템을 통해 한국의 앱과 서비스가 해외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그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구글은 내년부터 자사 앱 마켓에서 판매되는 모든 앱과 콘텐츠 결제 금액에 대해 인앱결제를 적용, 30% 수수료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수수료 인상이라는 논란이 일자 구글은 한국 디지털 콘텐츠 앱 생태계 발전을 위해 향후 1년간 1,15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진화에 들어갔다.

29일 구글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 20억 유저에 서비스 출시를 가능하게 해주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퍼니마 코치카 구글플레이 글로벌 게임 및 앱 비즈니스 개발 총괄은 “구글플레이는 앱과 콘텐츠를 190개국, 20억명의 유저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현지 통화로 용이하게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며 “유저에게는 탁월한 콘텐츠를, 개발사에게는 강력한 툴을 제공해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글은 인앱결제 정책은 이미 구글플레이 전체 앱의 98%가 준수해왔다는 입장이다. 코치카 총괄은 “글로벌 기준으로 구글플레이에 있는 98% 이상의 앱과 게임이 이미 오랫동안 이 정책을 준수해왔다”며 “한국 개발사의 98%, 한국 앱의 99%는 이번 정책 명확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글 측은 구글플레이 시스템 통해 많은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코치카 총괄은 “네이버, 카카오 같은 국내 유수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구글플레이 결제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며 양사의 일본 시장용 웹툰 플랫폼 서비스인 ‘픽코마’, ‘라인망가’을 예시로 들었다. 코치카 총괄은 “이런 성공은 구글 플레이 결제시스템 아니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며 “별도의 일본 요건이나 규제에 맞추기 위해 복잡한 결제시스템 갖출 필요 없이 안전한 환경을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구글플레이에 새로 등록되는 신규 앱은 내년 1월20일부터, 기존 앱은 내년 10월부터 구글플레이 인앱결제가 의무 적용된다. 인앱결제 외 자체 결제 수단, 간편결제, PG사 경유 결제 등이 허용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모든 금액에 30% 수수료가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구글플레이 결제 금액은 5조9,996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63.4%에 달한다.

다만 구글은 웹 등을 통한 우회결제에는 별도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치카 총괄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방성”이라며 “소비자들은 웹이나 갤럭시스토어, 원스토어 같은 여타 앱스토어를 이용해 수수료를 내지 않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구글은 향후 1년간 1,150억원을 한국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에 투자하는 ‘K-reate’(크리에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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