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항공 산업 분야에 200억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포함해 1조5,000억달러 이상의 경기부양안을 민주당에 제안했다고 전날 밝혔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가장 최신의 제안은 항공사들을 위해 200억달러를 지원하고 6개월을 연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추가 부양책의 지연으로 인해 10월 첫날부터 3만2,000명 이상이 일시해고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의회는 항공사가 직원들을 10월 1일 이전에 해고하거나 감봉하지 않는 내용을 담은 2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패키지를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 패키지가 9월로 만료되면서 항공사들은 250억달러 상당의 추가 지원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추가 부양책 협상은 난항을 겪어왔다. 그간 민주당은 2조2,000억달러를, 백악관은 1조5,000억달러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다만 메도스 실장이 이날 “지금까지 나왔던 1조5,000억달러보다는 확실히 높다”고 말한 만큼 협상이 결론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그는 “만약 2로 시작한다면, 진짜 문제가 된다”고 말해 2조달러를 밑돌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민주당 의원들과 대화를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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