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강남구 전세 ㎡당 1,000만원 돌파…40년 단지도 신고가

[9월 KB월간주택가격동향]

올해 1월 ㎡당 전세가 900만원 넘은 후

1년도 안돼 ㎡당 1,000만원으로 '껑충'

준공 40년 된 재건축단지도 전세 신고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 아파트 모습 / 연합뉴스




최근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전세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9월 강남구 아파트의 ㎡당 평균 전세가가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당 900만원 선을 돌파한 뒤 1년이 채 되지 않아 100만원이 더 뛴 것이다. 이 같은 상승세를 반영하듯 실제로 강남권에서는 9월에도 전세 신고가 거래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3일 KB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9월 강남구 아파트의 ㎡당 평균 전세가격은 1,026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평’(3.3㎡) 단위로 변환하면 3,387만1,200원에 달한다. 이는 전 달인 8월 수치인 ㎡당 998만8,000원에서 2.76% 오른 가격인데, ㎡당 평균 전세가가 1,000만원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초구가 ㎡당 917만6,000원을 기록해 전 달(903만6,000원)보다 14만원 상승했고, 송파구는 9월 들어 ㎡당 708만9,000원을 기록하며 700만원 선을 넘겼다.

실제로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강남권에서는 전세 신고가 거래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의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98㎡가 지난 8월18일 16억원에 전세 거래됐다. 전고가보다 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개포동의 신축 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126.92㎡도 21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는데, 이 또한 전고가 대비 1억5,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이 같은 상승 흐름은 준공된 지 40년이 넘는 노후 재건축 단지에서도 관측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전용 84.43㎡가 이달 18일 전세가 8억원에 실거래됐다. 이 단지의 해당 평형 전세가가 8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구정동의 ‘영동한양1차’ 아파트도 지난 19일 전용 63.87㎡가 7억5,000만원에 전세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주로 4~5억원 대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던 송파구 잠실동의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도 이달 1일 6억5,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재건축 연한을 훌쩍 넘겨 인근 단지보다 전세가가 저렴했던 이들 단지의 전세가가 최근 급등한 배경에는 정부 정책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앞서 정부는 6·17 대책에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단지는 2년 실거주를 해야 입주권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바 있다. 이에 실거주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세를 놨던 집에 집주인이 들어와 거주하려는 경우가 많아졌고, 자연히 전세 매물이 귀해졌다. 또 전월세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을 골자로 하는 새 임대차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시장에서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췄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