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 공학·IT 전공 학생들이 꼽은 가장 매력적인 직장 9위로 선정되며 5년 연속 ‘톱10’에 올랐다.
4일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 업체 ‘유니버섬’이 발표한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2020 World‘s Most Attractive Employers)’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공학·IT 전공 부문에서 9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이 조사에서 2016년 9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0위권에 든 이후 올해까지 계속 10위권을 지켰다. 2017년에 10위, 2018년 9위, 지난해 8위로 순위가 오르다가 올해는 한 계단 떨어졌다.
전 세계 공대생들이 선호하는 직장 1위는 미국 구글이 차지했다. 구글은 11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 2위 마이크로소프트, 3위 애플, 4위 BMW그룹, 5위 아마존, 6위 인텔, 7위 IBM, 8위 지멘스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인도 등 12개 국가의 공학·IT 전공 대학생·대학원생 12만6,4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삼성전자는 경영학 전공 학생 10만8,8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43위에 선정됐다. 경영학 전공 부문에서도 순위가 지난해(41위)보다 2계단 하락했다. 경영학 전공 학생들이 꼽은 선호 기업 1위 역시 구글이었다. 2위는 애플, 3위 마이크로소프트, 4위 아마존, 5위는 딜로이트이다.
유니버섬은 “학생들은 ‘높은 미래 수입’과 ‘고용 안정성’을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이같은 현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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